

good!
로 생산되었다. 간혹 손님들이 나의 요리에 감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무
척 행복했었다. 요리에 대한 자신감과 재미를 느끼면서 무와 양배추 김치를 시도하였는데 이
것들도 성공! 힘을 받아 배추김치까지도 손수 담가 먹었다. 나중에는 SNS를 통해 요리예찬론
을 펼치기도 하였다.
두번째 살아남기전략
은 ‘운동’이었다. 여기서도나의인복이효력을발휘
하였다. 먼저 한인 검도 사범을 소개받아 휴스턴 주민을 상대로 검도사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 밤 10시부터 여러 국적의 사회인들로 구성된 하키 경기를
시합을 하였다. 나는 하키 장비를 마련하고 걸음마부터 배워서 선수로서 활약을 하였
다. 간간히 간이 미식 축구도 하여 각종 미국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축구는
교회주관으로 하는 네팔 그리고 베트남 팀과의 국제시합을 하기도 하였다. 소프
트볼도새롭게배워서휴스턴지역대회에참석하였다. 하지만첫시합에서
외야수를 보다가 두번이나 날아오는 공을 머리 뒤로 넘겨서 우리 팀의
패배의 주범이 되어 아직도 우리 팀원들에게 면목이 없다.
숙소 주변에는 멋들어진 조깅코스와 수영장이 있어 웃통 아래통 다 드러내고 폼생폼사
하였다. 낚시에 대한 일화는 끔찍하다고 할 수도 있다. 약 1시간 드라이브 거리에 갈베
스톤이라는 바닷가에서 처음 낚시를 하여 약 80 센티미터의 광어를 낚아서 시작이 너무
도 좋았다. 하지만 두 번째는 2명의 지인과 함께 배를 몰고 나갔다가 구사일생으로 돌아오는 웃지못할 경
험을 하기도 하였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돌돔, 광어 등 대어를 낚은 후 귀가하는 도중 망망대해에 배가 느
닷없이 멈추었다. 위기촉발! 기름이 떨어진 것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되는가?
나는기름을구하기위해 배에서내려주유소를찾아망망모래해변을대책없이뛰었다. 평소마라톤연습
한 것이 이렇게 활용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였다. 대로에서 혜성같이 나타난 할아버지께서 기름 5 갤론
을 주신 덕분에 배를 작동시킬 수 있었다. 얼마 후 다시 배가 멈추었다. 또 기름고갈! 선상에서 help! help!
외치니 멀리서 구조선이 다가와 우리 배를 항구까지 끌어다 주어 살 수 있었다. 지금도 그 순간들이 떠오르면 식은 땀이
나고 배주인이 밉기만 하다. 그래도 연말연시를 Tahoe 스키레조트에서 보낸 추억으로 위안삼고 있다.
살아남기전략의결정적인하이라이트
는 ‘35일간의미국남서부여행
(Southwest Great Journey)’이었다. 유타, 아리조나, 네바다 등을 거쳐서 12개의
National Parks와 5개의 Naional Monuments를누비고다녔다.
전형적인 서부의 풍경과 매혹적인 자연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었다.
기행문은 지면관계로 생략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
실제 여행 일정은 1년 전부터 기획되었다. 미국인 처이모부께서 74세
를맞이하여서너번방문하셨던코스중에가장볼만한장소들을선별
하여 계획하셨다. 20개를 넘는 숙소를 예약하고 각 지역에서의 식당과
메뉴까지도미리예약을하셨다. 우리는군대식일일계획서에따라이
동하였다. 나는 휴스턴에서 가장 더운 날씨를 벗어남과 동시에 가족들
과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우리 가족에게는 일생일대의 행운을 맞이한 셈이었다.
7월 14일, 피츠버그에서 덴버로 항공을 이용하여 이동한 뒤 덴버에서 렌트카로 장정의 드라이
브가시작되었다. 덴버에서출발하여다시덴버로돌아오기까지총5,800 miles (9,280 km), 이거
리는 미국 동서 왕복 횡단 거리에 달하는 거리였고 피츠버그에서부터 계산하면 한국에서 미국까지
의 70,000 miles거리를 훨씬 능가한 행로였다.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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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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