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었다. 어머니의손을잡고나타난아논은훌쩍자라있었다.
의료진이학교교실과천막에서진료가한창일때봉사단장인
김광식 교수는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동분서주했다.
그러다가도환자가있으면진료에나서는등1인2역을수행했다.
봉사단의활동소식이전해지면서 주라오스한국대사도격려
차 학사이마을을 찾았다. 김수권 대사는 봉사단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현지 주민들에게도 봉사단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날
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진료를 받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었다. 학사이마을 인근에서도 찾아들어 연인
원만 1300여명을 넘어섰다. 오전 진료가 끝났지만 미처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시간은 흘러 석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봉사단원들의 활동내용을 담은 슬라이드가 상영되고, 라오스
의 전통의식인 '바시'행사가 이어졌다.
바시행사는움직이는영혼즉, 쿠안이라는정령에대한신앙에
서 유래됐다. 이날 바시행사는 봉사단원들을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원들의 손목에 흰색이나 노란색 실끈을 매어주고 안녕
과 축복을 비는 시간에는 많은 단원들이 석별의 아쉬움을 눈
물로 달랬다.
행사가 끝나면서 푸짐한 동네잔치가 벌어졌다. 닭고기국이
나 돼지고기 수육, 야채 등을 흰 쌀밥과 함께 내놓아 함께 먹
고, '람봉'이라는 춤을 함께 추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열심히 했어도 아쉬움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의료봉사활동.
함께 했던 이들과 또 다른 이들의 다음 활동을 기대해 본다.
봉사활동
아픈 이들과 의료진을 연결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게 바로 통역이다. 정확하게
의사전달이 있어야 제대로 된 진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 고
19
2015 “The Best Care”
_05
한라일보
조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