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료가시작될때즈음천막속책상과의자는시간대별로이동
을 시작해 진료를 마칠 때 쯤에는 천막 밖으로 나와 있다.
낮시간대에는건기인데도불구하고 35℃안팎의뜨거운열기
가 넘쳐났다.
의료봉사 활동에 처음 나선 학생들의 이마와 콧잔등엔 구슬
땀이 맺혔다. 마을에서 의료봉사 홍보와 입소문 등을 통해 마
을주민은 물론 인근지역에서도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오죽
했으면 일부 준비해 간 약품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해외의료봉사활동 경험이 많은 제주대 의전원 한상훈 교수와
순천향대 서울병원 박병원 교수는 통역없이 라오스어가 가능
해 의료봉사팀의 원활한 진료에 큰 도움이 됐다.
이재천 교수과 강기수 교수의 매끄러운 진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의전원 학생들의 발빠른 대응도 돋보였다.
사흘째
치과팀(장은식치과, 아라치과(원장 양명식)도 가세
하면서종합병원(?)이완성됐다. 오후부터진료가이어지면서
치과환자까지 조금씩 늘기시작했다.
의료봉사팀 중 가장 바쁜 진료과목은 산부인과였다.
손영수 교수 혼자 진료에 나선 산부인과는 1인당 진료시간이
길어지면서 진료팀의 식사시간도 늦춰지기 일쑤였다.
현지 부녀자들은 처음에 낯선 이유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
지만 자신들이 필요한 진료과목이어서 줄을 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픈 이들과 의료진을 연결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게 바로
통역이다. 정확하게의사전달이있어야제대로된진료가가능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지에서 통역을 자청한 젊은 여성이
가세하면서 의료진의 봉사활동은 더욱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다.
반가운얼굴도있었다. 2013년6월김만덕기념사업회와제주대
학교병원의도움으로심장질환수술을받았던아논(당시6세)이
의료봉사
의료봉사 활동에
처음 나선 학생들의 이마와
콧잔등엔 구슬땀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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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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