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정보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발생합니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한 경우입니다.
증상으로는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황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으로 대부분 치료가 되며, 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하여 증상을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 드물게 (1% 미만) 신부전 등의 다른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B형 또는 C형 간염과 달리 회복되고 나면 만성화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A형 간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습니다. 6개월-1년 간격으로 2차례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95% 이상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된 경우 이로 인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 됩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며(수직감염),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직감염 또는 유년기 감염의 경우는 대부분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나, 성인이 급성 B형 간염에 걸린 경우 회복되면 만성화가 되는 일은 드물게 일어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입맛이 없어지며 구역, 구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의 색깔이 진해지거나, 심할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성 악화의 경우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회복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직감염으로 만성화가 된 경우는 간 손상의 악화 정도에 따라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경구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고, 간경변증으로 진행하여 심각한 간 손상이 초래된 경우에는 간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감염됩니다. 성적인 접촉, 오염된 주사기 또는 소독되지 않은 바늘의 사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세포에 감염된 이들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간세포들이 파괴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입맛이 없어지고 구역, 구토, 근육통 및 미열이 발생할 수 있고, 소변의 색깔이 진해질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성기를 거쳐 효과적으로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못한 경우는 대부분 만성 간염이 됩니다.
C형 간염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지만,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C형 간염에 대한 표준 치료는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 및 리바비린(ribavirin)을 같이 이용하는 약물치료입니다. 약물치료의 효과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다른데, 유전자형 1형은 50-60%의 지속바이러스반응(완치와 유사한 개념), 유전자형 2(3)형은 70-80%의 지속바이러스반응을 보입니다.
간세포암종은 간에 생기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암)으로, 흔히 간암으로 지칭합니다.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속적인 과량의 음주, 간경변 등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가 생길 수 있고 간혹 오른쪽 윗배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나 대개는 증상이 없이 우연히 또는 검진 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암 표지자 검사 (알파 태아단백) 및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간 자기공명검사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드물게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경동맥 화학색전술,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고주파 열치료, 간이식 등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하여 치료하며 진행된 간암의 경우에는 항암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예후는 간암의 크기, 개수, 혈관 침범 여부, 전이 상태 및 동반된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에 따른 간기능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간염이나 간경변과 같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복부 초음파 검사 및 간암 표지자 검사를 6개월 마다 시행하여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갑상선/부갑상선/경부질환이란?
갑상선, 부갑상선 및 경부(목 부위)에 다양한 종류의 외과적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는 갑상선암은 최근 그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술적 절제가 갑상선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로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매우 좋은 치료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에 발생한 양성종양의 경우에도 종양에 의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크기가 크거나 계속 커지는 경우, 악성종양(암)이 의심되는 경우, 미용적인 목적으로 제거를 원하는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 제거를 시행하게 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과민성 장증후군은 소화기관의 질환들 중 흔한 질환의 하나로서, 다른 질환이나 해부학적 이상 없이 대장근육의 과민해진 수축운동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들을 말합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나 대장조영술 등의 검사를 시행하였을 때 복부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 없으면서도 만성적이거나 반복적인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으면서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낀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약 10%정도가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젊은이나 중년의 성인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랫배가 아프고 배변 습관이 바뀌는 것이며 복통 혹은 복부불쾌감, 배변 후 증상의 완화, 배변 빈도 혹은 대변 형태의 변화 등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위장관 질환입니다. 복통은 심해도 변을 보고나면 좋아지며, 그 외에도 점액질 변, 복부 팽만이나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발열, 체중감소, 계속되는 심한 통증 등은 과민성 장증후군과는 관계없는 증상으로 다른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로 의사와 상의하여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 자신이 자기 병을 이해하고 자극성이 심한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과식을 하지 말며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적절히 대처해 나가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섭취할 음식으로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이 좋으며, 채소는 열무, 무, 배추와 같은 것이 좋으며 과일은 깨끗이 씻은 후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가능하면 잡곡밥으로 하고 우유나 육류는 지방분이 적은 것을 택하여 채소와 함께 섭취하도록 합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식사와 상당히 관련이 많으므로 평소에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이 있으면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능성 소화 불량증이란 위내시경을 포함한 검사에서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구조적 이상이 없이 지난 3개월 동안 매달 3번 이상 아래와 같은 증상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있으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평소 양의 식사 후에 불쾌한 포만감이 자주 온다.
- 식사 시 포만감이 일찍 와서 평소 양을 먹을 수 없다.
- 복부에 통증이 있다.
- 상복부에 타는 듯한 느낌이 있다.
이 외에 위 증상 보다 흔하지는 않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상복부가 쓰린 증상이 있다.
- 상복부에 가스가 차는 듯한 팽만감이 있다.
- 속이 미식미식하고 토할 것 같다.
- 트림이 자주 나온다.
-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위장을 비롯한 신체 내부에 염증이나 혹과 같은 구조적 이상이 없어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 및 징후가 있을 때 이상여부의 확인을 위하여 혈액/소변/대변 검사 및 내시경/초음파/CT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체중감소, 혈변, 빈혈, 발열 등의 경고 증상
- 위암의 과거력 및 가족력
- 45세 이상인 경우
-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장기 사용
- 기타 기질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소화불량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소화기 질환이며, 이중 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 구조적 원인이 밝혀진 경우를 제외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는 약 33% 정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남자보다 여자에서 더 흔합니다.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위배출시간 지연, 소장과 위의 운동기능 저하, 식후 위저부의 이완장애, 내장 과민성 그리고 Helicobacter pylori감염 등이 중요한 병태생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의해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발병하지는 않으나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담석이란 담낭이나 담관에 담즙 성분이 과포화되어 경화된 결석이 형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되는데 종류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석으로 인해 식후 소화불량이나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담석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명치나 우상복부에 발생하는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입니다. 대개 통증은 식사 후에 특히,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 또는 저녁 식사 후에 갑자기 시작되고 보통 1~4시간 동안 지속되며, 서서히 또는 갑자기 소실됩니다. 일부에서는 담석증의 합병증으로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담석 진단을 위한 일차적인 검사는 복부 초음파 검사이지만 일부에서는 합병증의 진단을 위해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CT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담석의 경우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하면 되지만 담석으로 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크기가 작은 담석의 경우 경구 용해제 복용을 통해 담석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대장 용종 (Polyp: 폴립)이란?
대장용종은 대장의 관강내로 돌출된 융기성 병변을 총칭하는 것으로 일종의 양성 혹으로 모양이 마치 사마귀나 조그만 혹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대장용종은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종양성 용종에는 선종성 용종과 대장암이 있습니다. 대장용종이 중요한 이유는 95% 이상 대부분의 대장암이 선종성 용종에서 발생하며 대장용종을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대장암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대장 용종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략 15% 내외로 10명당 1-2명 정도가 대장내시경 검사상 용종을 갖고 있는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장 용종은 증상이 없으나 큰 용종의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거나 혈변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끈끈한 점액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먄 장폐쇄를 일으켜 변비, 설사,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용종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는 대변을 이용한 잠혈반응검사, 대장 X선촬영 및 대장내시경 검사가 있으며 이중 가장 정확한 검사법은 대장내시경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항문에서부터 전체 대장 뿐만 아니라 회장말단부위까지 직접 관찰하며 동시에 조직생검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크기가 클수록 대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선종성 용종의 경우 크기가 1cm 미만일 때는 암의 발생률이 1%이하이지만, 2cm 이상의 경우에는 35%에서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검사들을 통해 대장 용종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용종절제술을 통하여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적 용종절제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간혹 용종이 큰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시경적 용종절제술은 크기가 작은 경우 생검겸자를 사용하여 제거하며, 크기가 큰 경우 올가미를 사용하여 용종의 기저부를 조인이후에 고주파 전류를 통전해서 절제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방법은 일반적인 대장내시경검사 때와 같이 내시경을 항문을 통하여 놓고 내시경을 통하여 올가미, 겸자 등과 고주파를 이용하여 용종을 제거하게 됩니다. 시술 전에 환자는 금식을 하며 시술 후에는 장천공, 출혈 등의 합병증이 생기는지를 관찰하고 예방하기 위하여 담당 의사의 지시가 있을때까지는 금식을 해야 합니다. 용종절제술 후 대장내시경시 공기의 주입으로 인하여 복통이 있을 수 있으며, 혈변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퇴원후에도 약 1주내지 2주까지도 지연성 출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매우 드문 합병증으로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심한 복통과 발열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대장용종을 조기에 발견하여 내시경적 용종절제술이나 점막절제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면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조기 대장암의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추적 내시경 검사는 용종의 조직검사의 결과에 따라 다르며, 비종양성 선종의 경우 약 5년, 선종의 경우 약 3년 이후의 대장내시경을 권고합니다.
변비
위 장관에 구조적 문제 없이 배변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배변 횟수가 줄거나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설사형, 변비형, 혼합형이 있으며, 아래의 증상 중 3가지 이상이 최소한 6개월 이전부터 발생했고 최근 3개월동안 지속된다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용을 쓰더라도 대변 배출이 안 되는 경우가 배변의 25% 이상
- 그림의 변비형 같이 단단한 대변이 배변의 25% 이상
- 배변 후 잔변감 있는 경우가 배변의 25% 이상
- 배변시 항문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배변의 25% 이상
- 배변시 손가락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배변의 25% 이상
- 1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횟수
변비환자는 다음과 같은 생활개선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성인의 경우 하루 25-35g 이상의 충분한 섬유소 섭취는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하고 대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원활한 배변을 돕습니다.
- 곡류 : 쌀, 현미, 보리, 메밀, 귀리, 토란 등
- 과일, 야채 및 해초류
- 종실류 : : 깨, 아몬드, 도토리, 땅콩 등
- 수분 섭취만으로 변비 증상이 완화되지는 않으나, 하루 1.5-2L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섬유소와 함께 섭취할 경우 부드러운 대변이 충분양 생성되어 원활한 배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 배변 시도
- 아침 기상하여 30분-2시간 정도의 운동을 하고
- 아침식사를 한 후
- 적절한 배변 시도 시간 준수
- 5분 이내에 화장실에서 나오도록 합니다.
- 배변 중 신문이나 잡지를 보지 않습니다.
- 용 쓰기는 1-2회 정도 이내가 적당합니다.
- 변의 있을 때 화장실을 가지 않고 참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소화성궤양은 위산과 펩신의 작용으로 상부 위장관에 생기는 소화관의 결손 상태를 말합니다. 결손이 점막에 국한된 경우를 미란(약간 헐어있는 상태)이라고 하고, 궤양은 점막근판을 넘어 점막하층 이하에 결손이 된 상태를 말합니다.
점막이 헐어버리면 위나 십이지장이 위산의 공격을 받게 되므로 점막내부의 신경을 자극하여 속이 몹시 쓰리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명치부분의 통증, 속쓰림,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 등이 흔하며, 어떤 경우에는 처음 증상이 흑색변을 보거나 피 또는 커피색의 구토시에는 궤양에서의 출혈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소화성궤양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예전에는 위산이 소화성궤양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하여 위산이 없으면 궤양이 생기지 않는 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산이 있어야 궤양이 생기는 것은 확실하지만, 강한 산과 항상 접촉하는 위 점막에 궤양이 생기지 않는 것은 위산이 점막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방어기전의 손상이 궤양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발견 이후에는 이 세균의 감염이 소화성궤양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고, 다음이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 복용이 원인이 됩니다.
소화성궤양이 의심되면 위내시경 검사를 해야 합니다. 특히 위궤양이 발견된 경우에는 반드시 내시경을 하면서 조직검사를 하여 암세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암세포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2~3개월 후에 내시경 검사를 반복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와 궤양을 도포하는 약물들이 소개되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증상을 완화하고 궤양치료가 용이해졌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가 포함된 약물로 제균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제거하면 궤양이 치료되고 재발이 방지될 수 있어 완전한 치유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간경변증 등으로 인해 간문맥압이 증가하여 식도의 정맥이 확장되어 크기가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식도 정맥류가 터지면 토혈이나 흑색변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출혈성 쇼크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처음 간경변증이 진단된 환자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맥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 내시경 검사에서 정맥류가 없고 간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환자는 2~3년마다, 간기능의 악화 징후를 보이는 환자는 1년마다 내시경을 시행하며, 처음 내시경 검사에서 작은 정맥류가 발견된 환자는 1~2년마다 내시경을 시행합니다.
약물 치료 (비선택적 베타차단제) 또는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로 정맥류 출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되면 내시경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이러한 치료에도 출혈이 멎지 않으면 경내경정맥 간내 문맥간정맥 단락술(TIPS:transjugular intrahepatic portosystemic shunt)을 시도해 볼 수 있고, 간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는 간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서 대표적인 질환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따라서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도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 병의 원인 및 경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의 약제 및 새로운 치료법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점막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서 염증은 직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연속적으로 위쪽 대장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거의 모든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직장에 염증이 있으며 약 반수의 환자에서는 직장부터 S상 결장까지, 1/4은 직장부터 S상 결장과 왼쪽 대장까지, 나머지 1/4은 직장부터 횡행결장 또는 오른쪽 대장에 이르기까지 대장 전체에 염증이 생깁니다. 환자들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을 호소하며 식욕 감퇴, 체중 감소, 피로감 등도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서서히 시작하기도 하고 때로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때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이 없는 시기가 있기도 합니다.
크론병은 염증이 장의 전층을 침범하며 병변의 분포도 1/3의 환자는 소장에만 염증이 있으며, 1/3은 대장에만 그리고 나머지 1/3은 대장과 소장 양쪽에 염증이 생기는데 특히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 흔히 발생합니다. 증상은 설사, 복통, 식욕 감퇴 등이 흔하며 때로는 서서히 때로는 급속히 나타납니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은 혈액검사와 대장조영술 및 대장내시경 검사를 병행하여 내릴 수 있으며, 크론병의 경우에는 소장조영술이 필요하며 농양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복부 단층촬영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염증이 생기는 부위나 범위, 증상, 경과 등에 따라 다르며 치료에 대한 반응도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항염증제(설파살라진, 메살라민), 부신피질호르몬제(프레드니손, 프레드니솔론, 하이드로코티솔, 엔토코트) 등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 그 외 환자의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이뮤란, 사이클로스포린, 메트트렉세이트), 항생제(메트로니다졸, 시프로베이) 등이 사용되기도 하며 새로운 생물학적제제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환자들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렇듯 만성 염증성 장질환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치료가 달라질수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의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위산을 포함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어 나타나는 모든 증상 또는 식도 손상을 말하며, 심부전, 협심증, 소화성 궤양 보다 삶의 질이 더욱 나빠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하며, 하부식도 조임근의 역류 방지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주로 일어나게 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
- 오목가슴에서 목으로 전파
- 식사 후 또는 누운 자세에서 발생
- 간혹 속쓰림을 유발하기도 함
- 위 내용물이 인두로 역류하는 현상
- 시고 쓴맛을 호소
- 대개 과식 후 또는 누운 자세에서 발생
- 만성 기침이나 천식 증상
- 비전형적 가슴 통증
- 쉰 목소리, 인후부 이물감, 목이 따가움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 위식도 역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위 식도 역류 증상을 가진 환자에서 내시경을 시행하면 약 40% 정도에서 식도염이나 식도 점막의 손상이 관찰됩니다. 필요한 경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식도 산도검사, 식도 내압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로는 증상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인 양성자펌프 억제제(PPI)가 우선적으로 추천됩니다. 약물치료로 증상의 호전 및 합병증의 예방이 가능하지만 약물을 중단하면 증상이 자주 재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동안 관리를 해야 하므로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복용 방법 및 치료 기간을 결정해야 합니다.
다음의 생활개선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하부식도 조임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 술, 커피, 탄산음료, 튀김, 기름진 음식, 쵸콜렛, 겨자, 아스피린 등 진통 소염제 - 금연을 하고, 과식을 피하며 비만인 환자는 체중을 줄입니다.
- 야간 속쓰림이 심한 환자는 상체를 높여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옆으로 누울 때는 좌측을 아래로 눕는 것이 역류가 적게 일어납니다.
- 과격한 운동은 삼가도록 합니다. 다만, 이러한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적으므로 약물치료와 병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조기위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며, 국가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특별한 가족력이 없거나, 과거력이 없는 경우 남녀모두 40세부터 약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조기 위암은 전체적인 완치율이 약 95%에 달하며, 수술적 또는 내시경적 절제술이 있습니다. 이중 위주변 림프절에 전이되지 않고 암이 점막 내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해 암을 절제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을 이용하면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며, 위를 절제하지 않고, 시술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정도이며, 2~3일 뒤면 퇴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술 전에 정확한 심달도의 예측이 불가능하며, 출혈 및 천공으로 인하여 약 15%의 환자에서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 이후에 수술을 받게 됩니다.
성공적인 시술 이후에는 정기적인 간격으로 위내시경 및 CT 등의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자세한 내용은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지방간이란?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최근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성인병이 늘어감에 따라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지방간은 크게 지속적인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약물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됩니다. 한편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지방간 환자 중에서도 간염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지방간과 구별하여 '지방간염'이라고 하며 간에 지방이 축적될 뿐 아니라 간세포가 괴사되는 염증 징후가 동반된 경우를 말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지방 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는 전신 질환, 즉 성인병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임상적인 중요성이 최근에 많이 부각된 질환입니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외관상으로 건강해 보이며, 무증상인 경우부터 피로감과 전신 권태감, 또는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까지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및 정도가 다양합니다. 지방간의 증상은 지방의 축적 정도와 축적 기간, 그리고 다른 질환의 동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비만, 음주,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요인을 교정 및 제거하는 것이 치료 방법입니다. 만일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술을 끊어야 하고, 비만이 원인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며, 당뇨병에 수반되어 생기는 지방간은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고, 고지혈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혈액 내 지방질의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현재까지 명확한 효과가 입증된 약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약제가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향후 수년 내 실제 임상에서 사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장암이란?
췌장암이란 췌장서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하며, 90% 정도는 췌관에서 발생하는 선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 만성 췌장염, 고열량/고지질 식사, 남성, 50세 이상의 고령, 방사선, 화학물질, 65세 이후 발생한 당뇨병 등이 췌장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증상은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이 가장 흔합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고, 췌장 두부에서 발생할 경우 황달이 발생하게 됩니다.
췌장의 체부와 미부에 발생하는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 또는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으며, 당뇨병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고,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췌장암 진단을 위해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복부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 초음파 (EUS), 양성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을 시행하고, 조직 검사로 내시경 초음파 유도 하의 세침흡인검사를 주로 시행합니다.
췌장암의 완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적 절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은 췌장암 환자의 20~25% 정도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췌장암은 항암화학요법 또는 동시항암방사선요법을 시행합니다. 이러한 항암화학요법 또는 동시항암방사선요법의 목적은 암의 진행을 억제하여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데에 있는데, 최근에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이러한 생존 기간을 보다 연장할 수 있는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담관이 막혀 생기는 폐쇄성 황달은 내시경을 통해 담관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은 매우 심하나 90% 정도의 환자는 먹는 진통제로 호전되며, 약물 치료에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내시경적으로 혹은 경피적으로 복강 신경총에 신경 마취를 시도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