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정보
기능성 자궁출혈이란?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자궁 출혈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때로는 임신 관련 질환이나 자궁근종 등 자궁의 기질적 병변에 의한 출혈을 제외한 무배란성 자궁 출혈을 일컫기도 합니다.
질 출혈은 여러가지 다양한 산부인과적 질환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외음부, 질, 자궁, 복강 등 출혈 부위가 다르더라도 환자에게는 모두 질 출혈로 생각될 수 있고 때로는 방광과 신장에서 일으킨 출혈도 질 출혈로 여겨질 수 있으므로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원인
초경이 시작되고 처음 몇 년 동안은 주로 시상하부의 미숙에 의해 호르몬이 균형 있게 분비되지 못하기 때문에 생리주기도 불규칙하고 생리량이 많을 수 있습니다. 나이 든 여성들도 폐경이 가까워지면서 주기가 점점 더 불규칙해지고, 양 또한 적어지거나 많아질 수 있습니다. 즉, 호르몬의 불균형은 생리주기를 길거나 짧아지게 하며 출혈량도 정상보다 많거나 적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격한 체중 감소나 증가, 심한 운동, 스트레스, 만성 질환이나 약물 사용도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임기에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 보충요법을 사용할 때에도 질 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성 자궁출혈로 진단하기에 앞서 다음 질환들의 가능성에 대해 반드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과 관련된 질환: 임신 초기 출혈, 절박 유산, 습관성 유산, 자궁외 임신, 융모성 질환 등
- 내진과 초음파로 진단할 수 있는 자궁ㆍ난소의 기질적 병변들 :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과증식증, 난소종양, 자궁내막 용종 등
- 자궁경부 질환들 : 자궁경부염, 미란 등
- 악성 종양 :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질암 및 난소, 난관 종양 등
- 기타 내과적 질환들 : 갑상선 질환을 비롯한 내분비 질환, 만성적 간ㆍ신장ㆍ혈액의 이상 등
진단방법
출혈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거 병력을 알아야 합니다. 생리주기가 21일 이내로 너무 짧거나 반대로 너무 길 때, 생리 기간이 7-8일 이상이거나 양이 너무 많아 큰 덩어리가 나오는 경우, 폐경 이후에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철저히 검사를 해야 하므로 꼭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출혈 양상, 복용중인 약물, 피임 방법, 만성 질환, 내분비학적 질환 및 출혈성 질환 여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제공해야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담당의는 우선 과도 출혈의 징후를 점검하고, 내진을 실시하여 생식기에 기질적 병변이 없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그리고 혈액 검사, 세포진 검사, 임신 반응 검사, 자궁내막 생검, 세균배양 검사, 초음파 검사, 진단적 복강경 등에서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여 시행합니다.
치료방법
-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 출혈량에 따라 보존적 관찰을 하거나 원인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를 받습니다.
- 호르몬 요법으로 호르몬의 균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면서 생리가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 비만한 여성의 경우엔 적절한 방법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료가 불가능한 만성적 내과 질환이 있을 때에는 건강 상태와 마취의 위험성을 고려하면서 자궁적출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난소 종괴란?
초음파로 골반 장기를 살펴보는 중에 난소에 생긴 종괴(혹)를 발견하는 수가 있습니다. 난소에서는 매달 난포가 성장하여 성숙한 난자가 배란되는 과정이 되풀이되는데, 이 과정에서 언제든 물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폐경 전의 가임기 여성들에게는 기능성 혹이라고 해서 물혹이 생겼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양성 혹은 악성의 난소 종양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난소에서 종괴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증상
기능성 난소 낭종인 경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을 느끼지 않습니다. 또 난소 종괴가 크지 않을 때에도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물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난소 종괴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통
- 복부 압박 증상
- 대ㆍ소변시의 불편감
- 소화불량
- 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이 생겼을 때에는 질 출혈이 나타나기도 함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종괴(혹)가 꼬이거나 복강 내에서 파열되면 복강 내 출혈과 급성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종류
- 기능성 난소 낭종
- 난소 종양
- 난소암
난소암의 위험인자
불임이거나 분만한 경험이 없는 여성, 초경이 너무 이르거나 폐경이 너무 늦은 여성, 난소암을 앓았던 가족이 있는 여성,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에 걸렸던 적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피성 난소암은 폐경 이후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노년기 여성들에게 난소 종괴가 발견되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난소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는 6개월마다 난소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여성에서는 더이상 자녀를 낳을 계획이 없다면 예방 차원에서 자궁난소적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진 것은 경구 피임제인데, 5년 이상 장기 복용했을 때 그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 분만횟수가 많거나 모유수유를 한 여성에서 그 발생률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방법
난소 종괴는 혈액검사와 골반 초음파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다면 CT나 MRI 등 추가 검사를 하게 됩니다.
CA-125 : 혈액검사로 확인하는 종양항원의 한 가지입니다. 상피성 난소암, 생식세포 난소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소화기에 발생한 암 등 악성 질환이 있을 때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 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염, 임신 초기나 생리중에도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혈중 CA-125가 상승되어 있는 경우에는 골반 초음파로 그 원인을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방법
- 폐경 이전에 작은 크기의 낭성 종괴(물혹)가 생겼다면 약 2-3개월 후에 다시 검사해서 추적관찰을 하게 됩니다. 이때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 폐경 이후라면 수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으면서, 초음파상 단순 물혹으로 양성이라 판단될 때에는 경과를 지켜볼 수 있습니다. 단, 가족이나 본인이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을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종괴가 점점 커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합니다.
- 종괴가 큰 경우, 또 초음파 등 영상검사상 악성으로 의심될 경우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다낭성난소 증후군이란 ?
가장 흔한 여성내분비 질환 중 하나로 가임기 연령의 여성들 중 약 3-10 % 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무배란성 월경, 희발월경, 무월경 등과 같은 월경 이상, 비만 및 다모증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최근 2003년 진단 기준으로는
- 무배란성 월경이상 (무월경, 희발 월경 또는 불규칙한 무배란성 자궁출혈)
- 남성호르몬 과다 ( 남성과 같은 체모가 돋아나는 다모증이나 여드름 등)
- 골반초음파에서 양측 난소의 다낭성 난소낭종화 (난소에 다수의 미성숙 난포가 보임)
이 세가지 중 둘에 해당되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병태 생리
만성적인 고인슐린혈증이 난소가 생성, 분비하는 안드로겐을 과생산하도록 하여 만성적인 무배란, 불임, 월경장애, 다모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받아들여져 왔으니 이것만으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과 검사 소견들을 모두 설명할 수 없으며 결국 여러 형태의 유전자 결함이 섭식행태나 체형 등에 이상을 유발하고 동시에 여러 내분비계통 및 인슐린의 생성 및 반응과 연관된 부분에 이상을 초래하여 발생하는 다유전자성 질환이라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다낭성난소 증후군과 당뇨
고안드로겐혈증 ( 남성호르몬 과다), 고인슐린혈증이 있는 무배란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향후 당뇨병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여 일반인에 비해 성인형의 당뇨 발생 위험이 약 5-10배 증가할 뿐 아니라 평균 발병시기가 일반인보다 30세나 이른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또한 임신 시에는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높으며 향후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므로 정기적인 경구당부하검사가 필수적이 되겠습니다.
다낭성난소 증후군의 치료 목표
- 내분비 대사 및 대사장애의 교정을 통한 심혈관 계통 질환이나 당뇨 등과 같은 후유증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 에스트로겐에 의한 지속적인 자극으로부터 자궁내막 및 유방을 보호해주어야 합니다.
- 기능부전성 자궁출혈의 조절과 같은 증상들을 치료합니다.
- 여드름, 다모증의 개선 및 정상체중으로 회복을 통한 미용효과를 얻도록 합니다.
- 불임증이 있는 다낭성난소 증후군의 경우 배란유도를 하여 임신이 되도록 합니다.
진단방법
난소 종괴는 혈액검사와 골반 초음파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다면 CT나 MRI 등 추가 검사를 하게 됩니다.
CA-125 : 혈액검사로 확인하는 종양항원의 한 가지입니다. 상피성 난소암, 생식세포 난소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소화기에 발생한 암 등 악성 질환이 있을 때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 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염, 임신 초기나 생리중에도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혈중 CA-125가 상승되어 있는 경우에는 골반 초음파로 그 원인을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낭성난소 증후군의 실제 치료
생활 습관 변화 및 체중 감량 - 임신을 원하는 지의 여부에 관계없이 비만한 다낭성난소 증후군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체중 감량입니다. 체중 감소만으로도 혈중 인슐린 및 안드로겐 농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정상적인 월경 및 배란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제니칼이나 리덕틸 같은 체중감량제는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인슐린반응 개선제 - 최근에는 다낭성난소 증후군의 원인을 개선시키기 위한 치료제로서 당뇨치료에 쓰이는 인슐린반응 개선제를 실제 치료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메트포민은 다낭성난소 증후군 환자의 배란 기능을 약 50 % 정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어 있어 인슐린 저항성이 이미 있는 다낭성난소 증후군 환자라면 임신 희망여부에 상관 없이 생활습관 변화와 함께 인슐린반응 개선제를 일차치료제로 추천하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월경 및 만성 무배란의 교정 - 장기적으로 배란이 안되어 에스트로겐만 단독으로 분비되는 것은 희발 월경이나 무월경, 비정상 자궁출혈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발생 위험을 매우 증가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주기적으로 프로게스테론이나 저용량 경구 피임제를 사용하여 이러한 위험을 예방해주어야 하겠습니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로 배란유도를 하게 되는데 우선 보다 덜 침습적이고 저렴한 방법부터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겠습니다.
다낭성난소 증후군 환자들은 다른 불임환자와는 달리 배란유도제에 대한 반응이 아주 미약하거나 아니면 너무 과하게 반응을 보여 난소과자극증후군 ( 난소팽창, 복수 등) 을 보일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배란유도를 하기 전에 경구피임제투여 같은 전처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인슐린혈증이 있는 환자들은 임신이 되더라도 임신초기까지는 메트포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유산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고혈압이란?
대개 임신 20주 이후에 생기며, 고혈압만 있는 경우, 고혈압에 동반하여 단백뇨나 병적인 부종이 있는 경우(자간전증), 그리고 고혈압에 동반하는 단백뇨나 병적인 부종이 있으면서 발작이 동반되는 경우(자간증)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간전증은 초산부에서 더 흔하며, 10대나 35세 이상 초산부에서 더욱 흔하게 됩니다.
진단
정상혈압이었던 여성이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완기 혈압 > 90mmHg인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임신성 고혈압의 진단은 이러한 고혈압과 함께 단백뇨나 전신부종이 있을 시 쉽게 내려졌지만, 임신시 부종은 흔하며, 심지어 얼굴이나 손가락의 부종 또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부종이 임신성 고혈압에 필수적인 진단 요건이 되지 못합니다.
단백뇨는 임신성 고혈압에서 중요한 진단기준이며, 단백뇨가 없을 시는 임신성 고혈압의 진단은 의심스럽게 됩니다. 이러한 단백뇨와 신장의 사구체 변화는 임신성 고혈압의 말기에 주로 생기게 되므로 임신 후반기에 혈압이 상승된 경우에는 비록 단백뇨가 없다 하더라도 주의깊게 살펴서 치료되어야 하며, 단백뇨가 생기면 이는 산모 및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신성 고혈압의 중증도 및 증세
확장기 혈압 >110mmHg, 단백뇨가 일정양 이상, 두통, 시력장애, 상부 복통, 소변양 감소(핍뇨), 경련등이 있으면 중증이며, 즉각적인 분만의 필요성이 증가합니다
이외에도 혈소판 수치 감소, 간 효소치 상승, 태아발육지연, 폐부종 등이 동반되어도 중증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심한 두통과 시력장애는 대개 경련 전에 오게 되며,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을 시는 위험하다는 신호로 간주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산모나 태아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중증도의 임신성 고혈압 환자에서 오른 상복부 통증이 있으면서, 간 효소치의 상승을 동반하면 간 괴사 및 간 내 출혈을 의미하며 이 경우 또한 분만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혈소판 수치의 감소는 임신성 고혈압의 악화를 나타내는 특징적 소견으로서 모성 및 주산기 합병증의 발생을 예고하는 독립적이며, 중요한 위험인자기 되겠습니다.
임신성 고혈압의 발병률
초산부에서 더 흔하며, 10대나 35세 이상의 초산부에서 더욱 흔하며, 40세 이상에서는 20~30대보다 고혈압이 약 3배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 발병률은 약 5% )
임신성 고혈압의 예방과 조기치료
아쉽게도 아직은 임신성 고혈압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뚜렷한 방법도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임신성 고혈압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산모들을 대상으로 아스피린이나 칼슘 등을 투여하여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었거나 진행 중에 있기는 합니다. 이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앞으로는 많은 산모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어느 것 한가지도 100% 확실한 예방법은 확립되지 않은 것이므로 임신 28주까지는 매달, 36주까지는 2주에 1회, 그 후에는 매주 산전 진찰을 통해서 조기에 이를 발견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임신성 고혈압의 치료
치료의 목적은 자간전증이 자간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심한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분만을 시행함으로써 산모와 신생아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치료의 기본 원칙은 임신성 고혈압이 진단되면 일단 입원하여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면서 경과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약물을 사용하여 혈압을 낮추고 경련을 예방하는 치료도 하게 됩니다. 또한 태아가 이미 성숙했다고 판단되면 빨리 분만을 시도하게 됩니다. 태아가 아직 미성숙하더라도 임신을 지속할 경우 산모의 생명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되면 지체 없이 분만을 하여야 합니다.
분만 후 예후
임신성 고혈압은 말 그대로 임신으로 인하여 생긴 병입니다. 따라서 분만하고 난 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혈압이 내리고 부종이 빠지며 단백뇨도 소실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다만 일부 산모는 분만 직후(1주일 이내)에 경련을 일으키거나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황도 발생하므로 최소한 1-2주간은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임신중의 당뇨
임신중의 당뇨란?
당뇨병이란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이는 임신이 되면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인슐린 호르몬과는 정반대 작용을 해서 혈당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임산부에서의 당뇨는 크게 두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임신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경우와 다른 하나는 임신후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임신성 당뇨입니다.
임신성 당뇨는 적절하게 치료만 되면 태아사망률이 정상인과 별 차이 없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과도한 태아 성장에 의해 출생 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자궁 내 태아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선별검사
최근에는 모든 임신 산모를 대상으로 하여 임신 24~28주 사이에 5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여 임신성 당뇨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즉 이 검사에서 식사여부와 관계없이 포도당 용액 을 복용하고 1시간 후 혈중 당 수치가 130mg/dl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진단을 위한 10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합니다. 검사 결과는 진단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진단적 검사
밤새 금식한 후 10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 포도당 용액을 복용하기 전 공복 혈중 당 수치 95mg/dl
- 포도당 용액 복용 1시간 후 180mg
- 2시간 후 155 mg
- 3시간 후 140 mg
의 기준치 중에서 2개 이상 해당되면 임신성 당뇨라고 진단합니다.
모든 임신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24~28주 사이에 5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면 약 15%의 여성들이 1시간 후 혈중 당 수치가 130mg/dL를 초과하며, 이러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100g 당부하 검사를 실시하면 약 15%에서 임신성 당뇨가 진단됩니다.
분류
- A1 - 공복 당수치 < 105 mg/dl, 식사 후 2시간 당수치 <120mg/dl
- A2 - 공복 당수치>105mg/dl, 식사 후 2시간 당수치 >120mg/dl
태아에 대한 영향
임신 전에 이미 당뇨가 있었던 경우는 태아기형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의 경우 태아기형이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A2)의 경우에도 임신 전 이미 당뇨가 있었던 경우와 비슷하게 자궁 내 태아 사망의 위험성은 높습니다. 따라서 A2 임신성 당뇨 산모는 산전 태아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임신성 당뇨의 경우 거대아의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이들 거대아는 주로 어깨와 몸 중앙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양상을 보여 출생 시 난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러한 난산은 흔치 않으며 A1 임신성 당뇨 산모의 약 3%에서 난산이 발생합니다.
임신성 당뇨의 치료
임신성 당뇨를 가진 산모의 인슐린 치료는 표준화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공복 당 수치 < 105, 식사 후 2시간 당 수치 < 120을 유지하지 못할 시(A2) 시도하게 됩니다.
인슐린 치료 초기에는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이 기간 동안에 인슐린 양을 결정하고 자가 주입 및 자가 측정 방법 등을 교육합니다.
인슐린 치료 방법은 다양하나 치료 개시에는 총 20~30단위의 인슐린을 식전에 한 차례 사용하는 것을 흔히 실시합니다. 이 경우 중간 정도 지속 기간을 보이는 인슐린을 2/3, 단시간 지속되는 인슐린 1/3의 비율로 사용합니다. 일단 인슐린 치료를 개시하면 치료 후 1~2주 간격으로 공복 및 식후 2시간 당 수치를 검사하여 치료 효과를 검증합니다.
산후 관리
임신성 당뇨 산모의 약 반수에서 20년 이내에 현성 당뇨(임신이 아닌 당뇨)로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후에 75g 당부하 검사를 통하여 현성 당뇨병을 검사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로 인해 인슐린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산후에 현성 당뇨가 될 위험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대개의 경우 산후 6~8주 혹은 수유 중단 후에 75g 당부하 검사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현성 당뇨를 진단하게 됩니다. 비록 이 검사에서 정상이라 할지라도 3년 이내의 간격으로 공복 당 수치를 측정해보아야 합니다.
비만 여성의 경우 체중감량을 통해 현성 당뇨의 위험성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아래쪽 1/3을 차지하는 자궁 경부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43만 건 정도가 발생하며, 여성암 중에서 두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암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암과 유방암에 이어 연간 4,200건이 발생하여 여성암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0만 명당 6.8명 수준입니다.
발생률과 유병률의 빈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60대, 40대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발생률은 미국의 3배, 일본의 2.5배, 브라질의 1/3 수준입니다. 또한 전체 암 사망률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차지하는 비율은 6% 정도 되는데 이는 미국, 일본, 스위스 등이 2% 내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하겠습니다.
원인
현재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성적 접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
- 성생활을 너무 일찍 시작하는 것
- 여러 명의 성교 상대자와 성행위를 하는 것
- 남성 요인 : 다수의 성교 상대자를 갖는 남성의 배우자
-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자궁암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
구미 선진국에서는 자궁경부암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성들 대부분이 자궁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인데 정기적인 자궁암 검사의 중요성은 실제로 미국 암 협회가 보고한 연구결과에서도 밝혀진 바 있습니다. 한 해에 13,000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그중 7,000명이 사망하는데, 불행히도 그들은 자궁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지 않았던 것입니다.
- 자궁경부 세포진 도말 검사(PAP test)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산부인과에서 간단히 받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검사할 때 아프거나 불편한 느낌도 전혀 없고, 본인은 검사를 했는지 안했는지조차 모를 정도입니다.
- 적어도 24시간 전부터는 질 세척이나 성관계를 피할 것
- 생리중에는 검사받지 않도록 할 것
- 질정을 사용하는 경우엔 1주일 이상 휴약기를 둘 것
세포진 도말 검사의 단점은 검사에 대한 민감도(질병이 있을 때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확률)가 낮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은 매우 서서히 진행하기 질병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면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씩 3년 연속 검사해서 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온다면 거의 100% 암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test)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거의 모든 자궁경부암 조직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포진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왔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양성인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향후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확률이 100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또한 세포진 검사에서 비정형 상피세포가 나왔을 때에도 전암단계인 자궁경부 이형성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35세 이후 여성들은 정기 검진시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국내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치료
자궁경부암의 전구단계인 자궁경부 이형성증, 상피내암에 대한 치료는 전기, 냉동, 레이저등을 이용하여 그 부위만을 없애거나 원추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자궁경부 침윤암인 경우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며,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
자궁근종이란?
자궁에 생기는 종양 중 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 중 20% 정도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며, 둥그런 모양으로 그 크기는 콩알만한 것부터 어른의 머리보다 더 큰 것까지 다양합니다. 그 발생 부위, 발육의 방향, 결절의 수, 크기 등에 따라 크게 달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부인과 진찰을 받으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인
왜 자궁근종이 생기는지, 그 원인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근종이 자라는 데에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필요하다는 것만큼은 어느 정도 확실합니다. 인체가 에스트로겐을 많이 생산하는 임신기에는 근종이 좀더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는 폐경기에는 크기가 대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자궁근종의 증상
자각 증세로는 하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월경량 증가, 월경 장애등이 있으며 과다 출혈로 인한 빈혈 상태가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종이 커지면 신경을 압박하여 요통을 일으키고, 방광이나 요도를 압박하면 배뇨통, 배뇨 곤란이 생기기도 하며 직장을 압박하면 변비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점막하 근종의 경우 상당히 커질 때까지도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의 진단
자궁근종은 내진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2 cm이하인 경우에는 추적관찰만 하며, 덩어리가 주먹보다 크거나 급히 성장하는 경우 또는 불임, 조산, 유산의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지궁근종의 치료
- 정기 검진
대부분의 경우 근종은 치료를 요하지 않습니다. 통증이나 압박감, 불임, 과도한 출혈 등의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여성이라면 정기 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가 심하게 변하지 않는지만 확인해도 충분합니다. 조만간 임신을 하고자 하거나 폐경이 가까울 경우에는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 약물 치료
근종의 크기를 일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 성선자극호르몬 유리 호르몬 유사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3-6개월 정도 사용하면 크기가 절반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호르몬 치료는 약물을 끊으면 대개 수개월 내에 근종이 치료 전의 크기로 돌아옵니다.
성선자극호르몬 유리 호르몬 유사체는 뇌하수체를 억제하여 신체를 폐경 상태와 유사하게 만들기 때문에 안면홍조, 질 건조감, 기분의 변화, 골다공증 등이 생길 수 있어 장기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폐경 증상이 심할 경우 치료하는 동안 보조적 호르몬 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과다한 출혈로 인해 빈혈 증상이 있는 여성들의 경우 성선자극호르몬 유리 호르몬 유사체를 투여하면 질 출혈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 자궁적출 수술 전에 단기간 사용하면 근종의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수술을 용이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근종은 45세 전후의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생기며, 폐경이 지난 후에는 크기가 저절로 줄어듭니다. 따라서 근종이 생겼더라도 대부분은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근종 때문에 자궁의 출혈과 통증, 비정상적 압통, 드물게 불임과 유산을 일으킬 때에는 수술로 제거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 후 다른 부위에 근종이 생기거나 수술 후 골반 내 유착이 생길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이상 자녀를 낳을 생각이 없다면 주로 근종절제술보다는 자궁적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부위(난소, 나팔관, 자궁천골인대, 복막, 장관, 방광 등)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비정상 자궁내막 조직도 자궁 내부의 정상 조직처럼 월경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에 반응하여 마치 생리를 하는 것처럼 복강 내에서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는 임신 능력을 떨어뜨려 불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월경통, 성교통, 만성 골반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원인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대략 두 가지 설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생리시에 생리혈과 함께 떨어져나간 자궁내막 조직이 난관을 통해 복강 내로 역류하면서 복막 등에 이식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정상적인 복막 상피가 자궁내막으로 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생 빈도와 연관 인자
불임 여성들 중에는 40%까지 자궁내막증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며, 만성 골반동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30-44세 여성들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견되지만 10-2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자궁내막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는 여성, 여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여성, 생리주기가 27일 이하이거나 생리 기간이 7일 이상인 여성, 체형이 비만하거나 알코올을 섭취하는 여성 등은 자궁내막증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대로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 자궁내 피임 장치(루프)를 사용하는 여성은 그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증상은 병변의 위치, 침범 장기, 병변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불임인데,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자궁내막증에 관해 상담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 만성 골반동통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같은 부위가 지속적으로 아플 수도 있고, 아픈 부위가 여기저기 달라질 수도 있음)
- 월경시에 동통을 느낄 때(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들 정도로 심함)
- 부부관계시에 동통을 느낄 때(성교통)
- 원발성 및 속발성 불임증이 있을 때
- 월경 직전이나 월경중에 배변통을 느낄 때
- 하부 요추 혹은 천골 부위에 동통이 느껴질 때
- 정형외과적으로 이상을 발견할 수 없거나, 정형외과적 또는 물리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
불임과의 관계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난소 및 나팔관 주위에 유착(서로 떨어져 있어야 할 피부나 막 등이 들러붙는 것)이 생겨 배란과 난자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또 자궁내막증 조직에서 분비되는 여러가지 물질들이 난자, 정자, 배아 등에 악영향을 미쳐 배아가 발육하고 착상하는 데 문제를 일으켜 불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확실한 진단은 복강경 검사나 개복수술을 통해 눈으로 직접 살펴보고, 아울러 조직학적 검사를 해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진단적 처치와 치료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여성들이 자궁내막증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자궁내막증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서 문진 및 진찰, 혈청학적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
- 보존적 요법
생리통, 골반통 등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진통제, 소염제 등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호르몬 요법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수술 요법
- 질환의 정도에 따라 여러 종류의 수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경우에는 자궁, 난소, 나팔관을 그대로 둔 채 비정상적인 자궁내막 조직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아기를 원치 않을 경우에는 생식기관과 자궁내막증 병변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 수술 후 환자에 따라 호르몬 요법을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조기진통
조기 진통이란?
조기 진통은 일반적으로 임신 37주 이전에 자궁수축이 최소한 10분 간격으로 30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진단 내리며 최근에는 자궁 경부와 질의 분비물을 이용하여 조산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조산이란?
임신 20주 이후부터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을 말하며 전체 분만의 약 8-10%를 차지하는데 이는 신생아 사망 및 이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원인
조산의 원인으로는 조기 분만 진통과 조기 양막 파수가 대부분인데 이중 많은 수에서 자궁내 감염이 그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그 외 태아 및 자궁의 기형, 조산의 기왕력, 자궁내 태아 사망 등이 있습니다.
조기 진통의 치료
치료 시작 당시의 자궁 경부 소실 및 개대 상태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빨리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질염
질염이란?
많은 여성들이 냉 또는 대하증 때문에 산부인과를 찾게 됩니다.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의 절반 정도가 질염으로 진단되는데 발적과 부종, 자극성 분비물, 작열감, 가려움증, 불쾌한 냄새 등이 나타납니다.
여성의 경우, 생식기와 요로계 그리고 항문이 해부학적으로 가까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요로계와 생식기계 쪽이 쉽게 감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질염의 증상으로, 때로는 요로계 감염 증상으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질염은 대개 가임기의 젊은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청소년기나 폐경기 전후의 여성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염은 약물 치료에 매우 효과적으로 반응하며 적절히 치료를 해주면 쉽게 호전됩니다.
질분비물의 종류
- 생리적 질 분비물
냉이나 대하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정상적인 질 분비물을 질염으로 잘못 생각하고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냄새가 나지 않으며 소양감이나 작열감 등의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질 분비물의 상태와 양은 생리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개 배란기가 가까워지면 양이 많아지고 투명한 색깔을 띱니다. 그리고 배란기가 지나 생리일이 다가오면 양은 적어지고 색깔도 불투명해져서 흰색을 띠며 점도가 떨어집니다. 임신했을 때에는 태반에서 여성호르몬이 많이 생성되므로 분비물의 양도 늘어납니다.
- 비감염성 염증성 질 분비물
빈번한 질 세척, 의류나 그 외의 화학물질에 대한 과민반응, 질 내 이물질, 위축성 질염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 감염성 질 분비물
원인균별로 그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질염의 종류
- 세균성 질염
가장 큰 특징은 질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와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색깔은 누런색이나 회색을 띱니다.
- 곰팡이성 질염
분비물이 두부 비지처럼 생겼으며 흰색 또는 치즈색을 띱니다. 외음부에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75%의 여성들이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할 수 있는 질환으로, 당뇨환자와 임신부들에게 더 잘 생깁니다.
- 트리코모나스 질염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이 원인균으로, 세균성 질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외음부 소양증이 동반되며 다량의 화농성 질 분비물이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고 전염력이 높으므로 반드시 배우자와 함께 치료해야 재발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위축성 질염
폐경기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질염으로, 화농성 분비물이 증가하며 질과 외음부의 건조증, 소양감, 성교통, 질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일단 질염이 생겼을 때에는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생활속의 예방법
- 외음부를 청결히 하고 되도록 습기가 차지 않게 건조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 자극성 있는 비누나 세척제, 여성용 위생 분무기, 향내 나는 화장지, 향내 나는 삽입물 등을 사용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생리중에는 삽입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피임용 기구는 항상 깨끗하게 사용합니다.
- 질 세척을 너무 자주 하지 않습니다.
- 꽉 조이는 바지, 면이 아닌 내의, 습기를 방출하지 못하는 옷은 피합니다.
-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폐경과 호르몬
폐경기란?
폐경기 (갱년기)란 난소의 기능이 소실됨에 따라 월경이 영구히 중단되는 시기를 말하며 40세 이상의 여성에서 12개월 이상 월경이 없어지면 폐경으로 생각합니다. 여성이 폐경기를 맞게 되면 초경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신체의 변화를 겪게 되며 적절한 대처가 없으면 초경 때보다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폐경기를 맞은 여성은 비뇨기, 피부 및 심리상태에 여러 가지 증상 및 질환이 초래되기도 하며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심화되기도 합니다.
갱년기 증상
갱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생리가 불규칙해지는 것이며 또한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우리나라 여성들 중 50% 정도는 급성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안면홍조, 빈맥, 발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약 20%에 해당하는 여성들은 갱년기 증상이 좀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면홍조와 함께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주로 밤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수면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급성 여성호르몬 결핍 증상은 폐경이 되기 1-2년 전부터 시작해서 폐경 후 3-5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보충요법의 장점
호르몬 보충요법은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고 비뇨생식기계의 위축을 예방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아주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골밀도가 증가하여 고관절과 손목 골절은 50% 정도, 척추 골절은 60-80% 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는 폐경 후의 골다공증을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폐경 후 피부의 탄력과 두께를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대장 직장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르몬 보충요법시 고려해야할 점
- 유방암과의 관계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분석해보면 아직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잠정적인 결론에 따르자면 호르몬 치료를 5-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했을 때 유방암 발병률이 경미한 정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호르몬과 유방암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연구가 미흡한 상태입니다. 또 여성호르몬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유방암은 대개 조기이며 악성의 등급이 낮아 치료를 했을 때 결과가 좋은 편입니다. 자연적으로 발생된 환자에 비해 사망률 또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 빈도는 미국 여성의 1/5 정도에 불과하며, 그중 2/3는 폐경 전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다면 유방암의 발생률을 높일 것이라는 단순한 우려 때문에 호르몬 사용을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 자궁내막암과의 관계
여성호르몬만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증가하지만 황체호르몬과 함께 사용한 경우엔 오히려 암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고혈압과의 관계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은 일반적으로 혈압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감소시킵니다. 소수의 여성들에게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와 있긴 하지만, 실제 고혈압 환자가 여성호르몬을 사용했을 때 혈압이 상승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도 여성호르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심혈관 질환의 예방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심혈관 질환 또는 혈전증으로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발생할 위험이 있는 여성들은 호르몬제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를 시작하거나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호르몬보충요법을 조심해야하는 경우
과거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이 있었던 사람은 재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 밖에 간부전증이 아주 심한 경우, 현재 담낭 질환이 진행중인 경우, 혈관색전증이 있는 경우, 진단되지 않은 비정상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호르몬요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여성에서 급성 호르몬 결핍 증상으로 고통을 겪을 때에는 호르몬제 이외의 약물과 생활패턴의 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보충요법의 기간
폐경 전에 인위적으로 난소를 제거한 경우나 폐경이 임박한 갱년기에 여성호르몬의 급성 결핍 증상(안면홍조, 빈맥, 발한 등)으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여성호르몬 치료요법을 사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 호르몬 결핍 증상은 대개 1-2년 이내에 좋아지는 수가 많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약물의 용량을 줄이거나 약물 복용 자체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할 목적으로 호르몬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심한 골다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면 호르몬제 외에도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치료약제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만을 치료할 목적으로 호르몬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폐경기가 되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하여 갱년기 증상과 본인의 건강 상태에 알맞은 호르몬 치료법을 추천받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들어 약물 부작용을 우려하여 한방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대체식품의 효과에 관해서는 의학계에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는 만큼 담당의와 상의하여 그 복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