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정보
골수 이형성 증후군
전세계적으로 인구 십만명당 2.1-12.6명 정도로 발생하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해마다 십만 명당 50 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이고, 평균 발생 연령은 60-70세 정도인 노인성 질병입니다.
골수이형성 증후군을 확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범혈구감소증이 나타나므로 이에 따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수이형성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먼저 혈액검사를 통해서 혈액세포 수의 이상을 측정하고 이상 세포 유무를 확인합니다. 혈액검사상 이상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골수천자 및 골수조직검사를 실시합니다.
경증의 단계에서는 보존적인 치료로 수혈과 항생제, 성장인자 등을 투약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면역억제 치료, 염색체이후 단계에서의 억제제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완치의 목적으로는 조혈모세포이식과 고용량 항암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이란?
사람의 뼈에는 단단하고 빈틈이 없는 껍질 안에 구멍이 많이 있고 붉은 색의 골수가 있습니다. 이 골수 안에는 적혈구나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조혈모세포가 위치하며,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항체를 만들어 내는 형질세포도 존재합니다. 이 형질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다발성 골수종이라고 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척추와 골반, 갈비뼈 등의 큰 뼈 안의 골수에서 다발성으로 발생합니다.
국내에서 한 해에 약 5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명이 늘어나면서 빠른 속도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척추나 갈비뼈 등의 통증과 골절, 신부전으로 인한 단백뇨나 부종, 빈혈, 잦은 감염증 등입니다. 골수조직검사와 혈액의 비정상 단백직인 M-단백을 측정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항암제 투여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입니다. 최근 새로운 약제가 개발되면서 치료법과 예후가 크게 향상된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대장암이란?
대장은 결장, 직장 2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및 에스결장으로 나누어 집니다. 직장은 에스결장과 연결되어 항문직장륜에서 끝나는데 전체 길이는 약 13~15cm입니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발생은 현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총 11,097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11.2%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연령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5~10%의 빈도로 30대의 젊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며, 이처럼 젊은층에서 나타나는 대장암은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으로는 식이 요인,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50세 이상의 연령 등이 있습니다.
식이 요인으로는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 특히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의 과다섭취가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 저섬유소 식이, 가공 정제된 저잔여 식이, 알코올 등이 대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져 있으며, 전체 대장암의 약 15~20%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종은 장 점막의 일부가 주위 점막 표면보다 돌출하여 마치 혹처럼 형성된 병변을 말합니다. 대부분 양성종양이지만 그 중 조직학적으로 선종성 용종이라 불리는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씨병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이 질환이 있을 경우 대장암 발병위험은 4배에서 20배로 상승하고, 이로 인한 대장암은 일반 대장암보다 20~30년 일찍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의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복통,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복부종괴 촉지, 빈혈 등의 여러 증상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종양이 생긴 위치와 종양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측결장(맹장, 상행결장)에 생기는 병변은 장이 굵고 대변이 묽은 상태이기 때문에 장폐색을 일으키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대신 이곳에서 생기는 병변은 대개 만성적인 출혈을 유발하여 그 결과 빈혈을 일으키고, 소화불량, 체중감소,복통을 유발하고, 복부에서 종괴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반면 좌측결장(하행결장, 에스결장)에 생기는 병변은 변비가 심해지고 진행된 경우 장폐색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직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혈변이며, 대부분에서 배변 습관의 변화가 생기고 배변시 통증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진단에 이용되는 검사 방법에는, 직장수지검사, 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 및 조직검사, 이중조영바륨관장검사, 컴퓨터전산화단층촬영 (CT), 암태아성항원(CEA) 검사가 있습니다.
대장암의 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함께 병행합니다. 대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적 치료는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입니다. 적절한 수술 원칙은 종양을 포함하고 있는 결장 혹은 직장의 부분과 이와 연관된 혈관조직과 주위의 림프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입니다.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암의 경우 항문도 같이 절제할 수 밖에 없어 인공적으로 항문을 복부에 만들게 됩니다. 1기암의 경우는 수술후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보며 수술후 보조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일부 2기나 3기암의 경우는 수술후 보조적인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직장암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병행합니다. 4기암의 경우는 이미 원격전이가 되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로, 고식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두경부암이란?
사람의 머리와 목의 구조는 매우 복잡하고, 여러 조직들이 얽혀 있어 다양한 종류의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경부암은 전체 암의 3.3%을 차지하는데, 비교적 암이 잘 발생하는 부위는 코 뒤의 비인두, 입 뒤의 구인두, 구인두와 식도의 사이에 있는 하인두, 하인두에서 갈라져 나와 기도로 연결되는 후두입니다. 이중 비인두암의 발생은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고, 구인두암은 흡연 또는 바이러스, 하인두암과 후두암은 흡연과 관련이 있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할 경우 두경부암의 발생 위험은 더욱 높아지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두경부암의 예방에 중요합니다.
비인두암의 경우 초기 증상으로 코막힘이나 귀가 멍멍한 증상, 코피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치료로는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인두암의 경우 목의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초기의 경우 수술로 제거하거나 항암제와 방사선 병행요법을 시행합니다. 하인두암과 후두암도 수술로 제거하기도 하지만 이럴 경우 발성이나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에 장애가 오므로, 대신 항암제와 방사선 병행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암이 다소 진행한 경우 항암제 투여를 먼저 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두경부암에 속하는 여러 암마다 치료법이 조금씩 다르고,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구체적인 치료법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백혈병이란?
사람의 혈액 안에는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적혈구와, 병균에 대한 방어를 담당하는 백혈구, 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이 있습니다. 이중 백혈구에는 과립구 계열의 세포와 임파구 계열의 세포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골수에 위치한 조혈모세포에서 만들어 집니다. 백혈병이란 이 조혈모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가리키는 용어로서 기원한 세포에 따라 급성골수구성백혈병, 급성임파구성백혈병, 만성골수구성백혈병, 만성임파구성백혈병 등으로 나뉘어 집니다. 백혈병 세포는 대부분 혈액을 따라 전신의 혈관 안에 분포하며 덩어리를 형성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치료도 항암제 투여가 주가 되면 수술적 제거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백혈병이 발생하게 되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정상적인 생산이 억제되므로 이들의 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피로, 쇠약, 발열, 세균 감염,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급성골수구성백혈병과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의 경우 일단 항암제 투여부터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조혈모세포이식을 추가하거나, 항암제 투여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만성골수구성백혈병의 경우에는 2000년 이후 이마티닙이라는 약제가 도입되면서 치료성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어, 이마티닙 투여가 주된 치료법입니다. 백혈병은 단일한 질환이 실재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암들로 나뉘기 때문에 구체적인 치료방침과 예후에 대해서는 혈액종양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이란?
빈혈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은 철분결핍성 빈혈이며 젊은 여성에게 잘 발생합니다.
소아나 젊은 여성의 10% 정도가 이 빈혈을 가지고 있고 1/3은 빈혈까지는 아니더라도 철분이 부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진행하면서 피로, 쇠약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철분제 투여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간혹 소화기 계통의 암환자가 다른 증상 없이 철분결핍성 빈혈로만 나타나기도 하여, 특히 복통이나 혈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비타민 B12나 결핍에 의해서도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부족한 성분을 투여하여 대부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용혈성 빈혈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은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식도암이란?
식도암은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올라갈수록 급격히 증가하여 고령자에게 많으며, 남자에서 여자에 비하여 많이 발생합니다. 2005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 중에서 식도암의 경우는 인구 10만명당 2.9명으로 9번째였으며 2005년 한해에만 1,434명이 식도암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식도암의 발생 원인으로는 환경 인자가 중요하며 담배, 알코올, 자극성 음식 (특히 탄 음식), 위-식도 역류 증후군 등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도암은 식도 내벽을 둘러싸는 점막에서 발생하며 식도 내부로 궤양과 종괴를 형성하면서 진행하게 되고, 식도 주위에는 기관지나 폐, 대동맥, 심장 등의 중요한 장기들이 근접해 있기 때문에 암이 진행하여 식도 근육층을 뚫고 침윤하게 되면 쉽게 이들 주위의 장기로 펴져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식도주위에 풍부한 주변 림프절이나 혈액을 따라 폐, 간, 뼈 등에도 원격전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의 식도의 종양은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종양이 자라면서 식도 내강이 좁아져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는데 처음에는 고형 음식을 삼켰을 때에 주로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하여 식도 내강이 더욱 좁아지게 되면 유동 음식물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나 따끔거리는 통증 등의 증상, 체중감소, 목이 쉬는 증상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도조영검사, 내시경 검사 및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식도암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식도암으로 진단되면 암의 진행 정도를 알기 위한 검사를 시행하는데, 흉부 X-선 검사, 흉부 및 상복부 컴퓨터전산화단층촬영 (CT), 필요시 골 스캔 (bone scan) 등을 시행합니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식도 주위 장기를 검사하기 위해 기관지내시경이나 식도주위의 임파절 생검 등을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식도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조기에 점막에 국한된 암의 경우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절제가 식도암 치료의 핵심이지만, 진행된 식도암에서는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치료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외 식도내강이 좁아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는 경우에 스텐트 등으로 식도를 넓혀서 음식물이 통과할 수 있도록 식도내 삽관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식도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유용한 치료법입니다.
악성 임파종이란?
임프관이란 마치 혈관과 같이 전신에 그물처럼 퍼져 있습니다. 임프관이 모이는 곳에 완두콩 모양의 임프절이 있는데, 이 안에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임프구들인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이외에도 간과 비장에도 임프구들이 많이 있고 장점막과 피부 및에도 임프조직이 존재합니다. 이런 다양한 임프조직들에서 발생하는 암을 악성 임프종이라고 합니다. 악성 임프종은 전신에서 발생할 수 있어서 발생한 장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임프절에 발생한 경우에는 통증을 동반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간혹 고열이나 밤에 나타나는 식은 땀, 체중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악성임파종은 크게 호지킨성과 비호지킨성 임파종으로 나뉘는데 국내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임파종은 비호지킨성입니다. 비호지킨성 임파종은 B계열, T계열, NK/T계열 등으로 나뉘고 각 계열마다 다양한 종류의 악성 임파종들이 있습니다. 악성 임파종들은 대부분 전신성 질환이어서 조기에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수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주된 치료는 항암제 투여이며, 최근 일부 악성 임파종은 항암제 투여와 암세포를 주로 인식하는 항체를 같이 투여함으로써 치료 성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어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다른 암에 못지 않은 예후을 보이기도 합니다. 눈 점막에 발생하는 임프종의 경우 항암제 투여 없이 방사선치료만을 하거나 피부에만 발생하는 일부 악성 임파종의 경우에는 항암제 투여 없이 스테로이드제나 자외선 조사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재발한 경우에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적용하기도 하며,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재발하기 전이라고 자가조혈모페소이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악성 임파종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종류마다 치료법도 다양하여 구체적인 치료와 예후에 대해서는 혈액종양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이란?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2002년 한국중앙암등록 보고에 의하면 남자의 경우 전체 암 발생자 중 약 24% (1위) 정도를 차지하고, 여자는 약 5.3% 로 유방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구에서 위암의 발생 추이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벽은 위 내부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은 위벽의 점막층에서 발생하여 점차 위벽을 뚫고 진행하게 되고, 주위 림프 조직을 따라 림프절로 전이도 하게 됩니다. 조기 위암이란 암이 점막층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위암을 뜻하며, 진행성 위암은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및 그 이상의 단계로 진행한 위암을 뜻합니다. 위암이 점막 또는 점막하층까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후 환자의 예후가 좋아 이런 상태의 위암을 조기 위암 이라고 부릅니다.
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암에 의한 특이한 증상은 없습니다. 암이 진행함에 따라 상복부 불쾌감, 동통, 소화불량,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진행성 전신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급,만성 위염이나 십이지장,위궤양 등 우리나라 사람들에 흔한 질환의 증상과 유사합니다. 또한 후기 위암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문부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로 인한 토혈이나 혈변이 있을 수 있고, 그외 복부 종괴가 만져지거나 간비대가 올 수 있습니다.
위암의 진단을 위해서 상부위장관촬영술이나 위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며, 위내시경검사를 할 때 조직검사를 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전산화단층촬영 (CT) 이나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하였는지,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위암의 치료 방법에는 국소적으로는 암을 제거하는 수술과 방사선 요법이 있으며, 전신 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이 있습니다. 위암 치료의 근간은 수술에 의한 근치적 절제입니다. 근치적 절제라 함은 위암 병소를 포함한 충분한 위의 절제 및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위암의 수술은 절제 범위에 따라 75~80%의 위를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 위를 남기지 않는 위전절제술, 침범한 주위 장기를 함께 절제하는 병합절제술 등으로 분류합니다. 근치적 절제술 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잔류암을 치료할 목적으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의 경우 아직 그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 결과가 뚜렷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협의 후에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암이 더욱 진행하여 수술로서 완전히 제거가 어려운 림프절까지 전이가 되어 있거나, 복막에 파종이 되었거나, 간, 폐, 뼈 등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있는 경우는 전신에 퍼진 모든 암에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전신적인 치료인 항암화학요법이 대표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조기 위암은 그 예후가 진행 위암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이를 암의‘제 2의 예방’이라 합니다.

유방암이란?
유방암은 전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미국 여성의 8명 중 1명이 평생 동안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발병은 서구국가에 비해서 낮은 편이지만, 생활양식이 서구화되어 가고, 지방 섭취의 증가와 이로 인한 비만의 증가, 출산율 및 수유의 감소, 만혼, 조기 초경 및 폐경기 지연 등의 사회적인 현상으로 유방암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은 2000년에는 전체 암발생의 6.5% 로 여성의 암 중에서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었으나 2002년에는 전체 암발생의 7.4% 로 위암을 제치고 여성의 암 중 1위 (16.8%) 를 차지하였습니다. 성인 여성의 유방은 유선이 유두를 중심으로 15-20개가 방사상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유선은 소엽으로 나뉘며 소엽은 유관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방암의 약 90% 는 이 유관에서 발생한 유관암입니다. 소엽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약 5-10% 정도이며 소엽암이라고 불립니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리지만 발생비율이 여성의 100분의 1정도이며 50-60세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전체 유방암의 5-10%는 유전성 유방암으로, 모친이나 자매 중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약간 높아집니다. 다른 위험인자로는 초경이 빠른 경우, 폐경이 늦은 경우, 출산력이 없거나 첫 출산이 30세 이후인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폐경 후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경우 등이 있는데, 이는 유방암과 관련이 있는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입니다. 그 외 비만인 사람,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 한쪽 유방에 암이 있었던 사람에서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방암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 유방 피부 혹은 유두가 유방 속으로 끌려 들어가 움푹 패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합니다. 암이 진행하면 유방피부의 부종으로 마치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두꺼워질 수 있는데, 이것은 피부 밑의 임파선이 암 세포에 의해 막혀 피부가 부어오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한 경우, 전이한 장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며, 뼈로 전이하면 허리나 등, 어깨 등에 통증이 생기고, 폐로 전이하면 기침이 나오거나 숨이 차는 일도 있습니다. 목의 둘레와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유방 병소의 진단은 자가 검진 및 임상 진찰, 방사선 검사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등), 생검 등이 있습니다. 유방 자가 검진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보아 암이나 다른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성이 없는 좋은 방법입니다. 유방 자가 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가 최적기입니다. 폐경 후이거나 생리를 하지 않는 여성은 매달 정해진 날에 스스로 검사해 볼 것을 권합니다. 커다란 거울로 보면서 유방의 형태 변화, 보조개 같은 것의 유무, 피부색의 변화, 유두의 분비물 또는 함몰 등을 살펴보고, 또 만져 보아서 멍울을 찾습니다. 전문의에 의한 임상 진찰은 유방암의 발견과 병기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가 검진에서 찾지 못한 유방암을 임상 진찰로 발견할 수 있으며, 또한 만져지는 멍울의 상태를 촉진하여 유방암인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암 검사의 필수 기본검사이며, 촉지되지 않는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있어 가장 예민한 검사로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젊은 여성에서는 유방에 섬유질이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 완전한 진단이 어려우며, 고밀도 유방일수록 유방촬영술의 예민도가 감소되므로 유방초음파와 병행합니다. 유방초음파는 젊은 여성들이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에서 종괴를 관찰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진단방법입니다.
또한 암진단을 확진하기 위하여 조직검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종괴를 관찰하면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잡히지 않는 작은 종괴의 조직 검사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모두 유방암은 아니며 섬유낭성질환, 섬유선종 등의 양성 질환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악성과 양성 종양은 초음파 소견에서 60-80%정도 구별이 가능하며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나 악성 소견이 있는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감별진단해야 합니다. 원격전이가 일어났는지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 X선 촬영, 컴퓨터전산화단층촬영 (CT), 핵의학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이 있으며, 초기 암을 제외하고는 대개 이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합니다. 수술은 유방암 환자의 가장 필수적인 치료법입니다.
수술방법에는 종괴절제술, 부분절제술, 변형근치절제술 등이 있으며, 수술방법의 선택은 유방암의 조직학적인 측면, 위치, 범위, 그리고 환자의 정서적인 측면 등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유방암은 수술로 완전제거를 했다고 하더라고 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함으로써 재발을 감소시키고자 항암화학요법 혹은 호르몬요법을 시행합니다. 유방암의 병기, 환자의 연령, 폐경의 유무, 호르몬 수용체의 여부, 환자의 다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항암화학요법 혹은 호르몬요법의 시행여부를 결정합니다.
유방암 세포는 크게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경우와 음성인 경우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유방암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호르몬 수용체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있습니다. 이 두 수용체 중 한가지만 존재해도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라고 부르며, 이런 경우 호르몬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유방 절제 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국소 재발을 방지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유방보존수술을 시행한 경우 모든 환자가 방사선 치료의 적응증이 되는데, 이는 유방암이 발생한 쪽의 전체 유방에서는 상당수의 재발이 있을 수 있어 방사선 치료로 혹시 숨어 있을지 모르는 미세 병소를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유방 완전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종양의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액와부 림프절 전이 개수가 4개 이상인 경우에는 재발할 위험이 높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유방암이 뼈, 폐, 간, 뇌 등으로 원격전이를 한 경우는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으로 고식적인 항암화학요법 또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의 유방암에서는 호르몬요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췌장암이란?
췌장에서 발생한 암을 췌장암이라고 합니다. 췌장의 주된 역할은 소화액을 만드는 것(외분비)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 여러 호르몬을 만드는 것 (내분비)입니다. 췌장이 만드는 소화액은 췌액이라고 불리며 췌관이라고 하는 관 속으로 분비됩니다. 췌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세포에서 발생하는데 이것을 췌관암이라고 하며, 보통 췌장암이라고 하면 이 췌관암을 말하는 것입니다.
췌장암, 특히 조기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으로 식욕저하, 소화장애,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통, 체중감소, 황달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황달은 특히 췌장 머리에 종양이 생겨 담관이 막히게 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이외에도 지방 소화의 장애로 대변 양상의 변화 (기름변)가 나타나고, 새로운 당뇨병이 생기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췌장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고, 또한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담낭, 비장 등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암이 발생해도 발견하기가 어려워 진단 당시 이미 주변의 장기로 침윤하여 근치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증상, 혈액검사 등으로 췌장의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컴퓨터전산화단층촬영 (CT) 을 시행합니다. 이 검사로 췌장암의 진단 뿐 아니라 주변 조직으로의 침윤, 전이 정도를 볼 수 있습니다. ERCP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라고 하는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검사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십이지장유두라고 하는 췌관과 담관의 출구에 가느다란 관을 넣고 조영제를 주입하여 췌관과 담관의 형태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이 때에 췌액을 채취하여 세포검사나 암 유전자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실제 췌장암 환자의 20% 정도에서 암을 절제하는 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합니다.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서는 암을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십이지장 등이 막혀 음식을 못 먹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와 장을 연결하거나, 황달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담관과 장을 연결하는 고식적인 수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췌장암 환자중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가 없는 경우 방사선치료의 적응이 될 수 있으며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합니다. 암이 이미 전이되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생명 연장, 증상 경감을 위해 항암화학요법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폐암이란?
폐암은 흡연과 매우 관련이 많은 암으로서 현재 국내 암발생률 2위, 암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중요한 암입니다. 폐암은 세포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누는데, 이중 비소세포폐암이 80%, 소세포폐암이 20%정도를 차지하며 임상경과와 치료방침이 서로 다릅니다. 비소세포폐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주가 되고 수술 후 항암치료를 추가함으로써 재발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다소 진행한 비소세포폐암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합하여 시행합니다. 조기에 발견된 소세포폐암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합하여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두 폐암 모두 항암제 투여가 주된 치료법이 됩니다. 폐암의 조기진단법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으나, 오래 지속되는 기침이나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정밀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소판 질환이란?
혈소판은 혈액 내에 다량으로 존재하는 세포 조각으로서 지혈기능을 담당합니다. 혈소판 질환의 대부분은 면역 혈소판감소 자반병이라고 불리는 질환인데, 이것은 환자의 면역체계가 병균이 아닌 자신의 혈소판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이유없이 멍이 들거나, 코피가 날 수 있고, 잇몸출혈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치료는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는 것이며 반 수 이상의 환자가 호전되지만, 재발하여 병이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약제에 의해서도 일시적인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원인 약제를 중단한 후 호전됩니다.
혈전증이란?
혈액 내의 혈소판과 함께 혈액응고계의 여러 가지 단백질들은 출혈이 발생할 경우 근처의 혈액을 응고시켜 더 이상의 출혈을 막게 됩니다. 혈액응고계의 이상에 의해 출혈이 없는데도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이 형성되는 질환을 통칭하여 혈전증이라고 부릅니다./p>
위험 요인으로는 수술이나 외상, 혈전증의 과거력, 장기간 침상에 누워 있는 경우, 암, 유전적 성향 등이 있으며, 전신의 혈관에 발생할 수 있지만 다리의 정맥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증상은 보통 혈전이 발생한 부위가 붓고 아프며 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혹 정맥 내의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여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갑작스런 호흡곤란이나 쇼크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검사와 CT 혈관촬영 등으로 할 수 있고, 치료를 위해서는 항응고제를 수개월 가량 투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