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정보
갑상선 결절이란?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의 어느 한 부위가 커져서 혹을 만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갑상선 결절에는, 갑상선 양성 결절, 악성 종양(암), 낭종(물혹)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인구 전체의 약 5%에서 나타나고, 대부분은 양성 결절입니다. 갑상선 결절의 약 5% 만이 악성 종양으로 환자의 건강 및 생명에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 결절의 크기가 크거나, 갑상선 악성 종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초음파 검사와 함께 미세침흡인 검사를 하여 악성 종양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온 몸의 대사 기능 저하를 초래합니다. 얼굴이 붓고, 식욕이 없는데도 체중이 증가합니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나른하며 의욕도 없고 기억력이 감퇴됩니다. 피부는 거칠어지고 추위를 잘 타게 됩니다. 목소리가 쉬며 말이 느려지고 변비가 생깁니다. 손발이 저리고 쥐가 잘 나고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을 하루 한번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단순합니다. 갑상선호르몬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심장질환, 골다공증, 의식불명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초래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란?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어느 나이에서도 다 발병할 수 있지만, 특히 20-50세의 여자에서 잘 발생합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3-4배 더 흔히 발견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체력 소모가 심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식욕이 왕성해서 잘 먹는데도, 계속적으로 체중이 감소되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더위를 참기 힘들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벼운 운동에도 과거에 비해 숨이 찹니다. 신경이 매우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자주 흥분하고 화를 잘 내게 되며 불안해집니다. 팔다리의 힘이 빠지고 남자는 다리에 마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안구 돌출 등 눈의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심한 경우 물체가 둘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안구 증상은 우리나라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약 1/3에서 나타납니다. 안구돌출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완전히 치료 된 후에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약물요법,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 수술 요법 등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첫 치료로 약물 요법이 주로 시행되며, 약에 대한 치료 반응이 좋지 않거나 완치가 어려울 때, 약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 때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이나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골의 질량이 현저히 감소하여 뼈가 매우 약하고 약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고령이 되면 뼈를 만드는 세포의 작용이 나빠져 골다공증을 유발하며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합니다.
골다공증의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서히 등이 굽거나 둔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급격한 척추의 압박골절 발생 시에는 갑자기 등에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골절이 잘 생기는 부위는 척추, 골반뼈, 손목뼈 등으로 노인에서 척추나 대퇴골절이 발생하면 대부분 이전의 활동능력과 독립성을 회복하기 어렵고 일부는 요양기관이나 집에서의 보호가 필요하게 됩니다. 특히 대퇴골절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며 장기간 누워있게 되어 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위험 및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하게 됩니다.
골다공증 치료로 최근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법입니다. 약물복용법이 다소 까다롭지만 안전하면서도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골절예방과 골밀도 향상에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투여횟수를 주 단위, 월 단위로 감소시킨 약제도 개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약제들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본인에게 맞는 약물 요법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골다공증의 진행을 막고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
당뇨병 - 당뇨병의 합병증이란?
당뇨병 환자가 혈당이 조금 높다고 해서 혈당 자체 때문에 어디가 아프거나 급작스럽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상보다 혈당이 높은 채로 수년 방치하게 되면, 우리 몸에 여러 장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합병증이며, 혈당을 조절하는 이유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당뇨병 합병증이 자주 발생하는 장기들은 눈, 콩팥, 신경, 심장, 뇌(뇌혈관), 발 등입니다. 당뇨병 합병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좋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합병증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합병증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합니다.
당뇨병 -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혈당을 기준으로 진단하는 질병입니다. 8시간 공복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75 그램의 당분을 섭취한 후(2시간 경과) 혈당이 200 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정상 혈당과 당뇨병 사이에는 ‘당뇨병 전단계(전기)’로 불리는 상태가 있는데, 이 상태는 정상 혈당보다는 혈당이 높고, 당뇨병 진단 기준 보다는 혈당이 낮은 상태입니다. 당뇨병 전단계에 속하는 경우는, 향후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정상-당뇨병 전단계-당뇨병은 연속선상에 있으며, 당뇨병 초기에는 관리를 잘 하면 당뇨병 전단계나 정상으로 혈당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단비대증이란?
말단비대증은 머리의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고,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하여 뼈 및 연부 조직 등 인체의 모든 조직을 과다하게 성장시키면서, 서서히 얼굴 변형과 신체 장기의 이상을 일으키는 만성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말단비대증(말단거대증)은 얼굴 및 손발이 커지는 등 외모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외형적인 변화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과다분비된 성장호르몬에 의해 당뇨병, 고혈압, 수면 무호흡증, 심근병증, 직장암 등의 발병율이 증가하며, 이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약 2~3배 정도 증가한다는 사실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약 40~60명 이 질환을 가지고 있고, 매년 100만 명당 3-4건이 새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남녀가 비슷하게 걸릴 수 있고, 서서히 진행되므로 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40대 이후에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단비대증(말단거대증)은 뚜렷한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함께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