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정보
간암이란?
간암의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술, 경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경피적 알코올 주입법(PEIT : Percutaneous ethanol injection therapy). 고주파 간암치료(RFA :radiofrequent ablation), 전신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인들 사이에 흔히 잘못 알려진 간암에 대한 상식 중의 하나가 간암은 수술을 하면 빨리 퍼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인데 간암도 다른 암들처럼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 즉 조기에 발견한 경우, 절제가 가능한 크기와 위치, 환자의 간기능이 좋은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를 함으로서 다른 치료 방법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간암 환자는 진단 당시 이미 간 내외로 전이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B형 또는 C형 간염에 의하여 간경화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간절제술 후 남게 되는 잔류간의 기능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약 15% 정도만이 수술적 절제를 할 수 있는 대상이 됩니다. 간경화가 없는 경우의 간은 약 70% 정도까지 절제해도 남은 잔류간이 원활하게 재생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간경화가 있는 경우에는 간재생 능력이 부족하여 수술 후 간기능 부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남게 될 잔류간의 기능을 미리 예측하는 검사를 시행하여 간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가장 적절한 범위의 간암 병소를 절제함으로써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암과 같이 간암도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3cm 크기 이하의 간암을 진단 받은 경우에 가장 좋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B형 또는 C형의 간염에 감염되었거나 또는 간경화가 진행 중인 경우 정기적으로 간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간암 선별 검사를 받아보아 간암 조기 발견의 기회를 높일 것을 권유합니다.
진행된 암도 암의 크기가 크다고 하더라도 광범위하게 분산되지 않은 경우, 간경화의 정도가 경미하고 수술 후 간기능 부전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를 시도합니다. 최근에는 간암 환자에게 간절제술 이외에 간이식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간암 환자에 대한 간이식 수술은 간절제수술에 비해 수술후의 재발율이 나쁘지 않다고 알려져 있고 본 외과에서도 간이식을 진행하고있습니다.
갑상선암이란?
갑상선(甲狀腺)은 ‘갑옷 모양의 분비샘’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갑상선은 목의 앞쪽 정 중앙에 위치하는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이라는 인체의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갑상선암은 이러한 갑상선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등록되는 갑상선암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갑상선암의 치료원칙은 수술적인 절제입니다. 수술 후 추가적으로 방사성 옥소 치료를 추가로 시행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향후 갑상선호르몬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여야 한다.
갑상선암에 대해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이루어질 경우, 갑상선암은 그 예후가 매우 좋은 암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담석증이란?
담석증이란 담낭이나 담도에 결석이 생성된 질환으로서 신장(콩팥)이나 요도에 결석이 생기는 요로결석과는 다릅니다. 정상 담즙은 물과 같은 순수한 액체인데 담즙 구성 성분의 불균형이 생길 때 찌꺼기(앙금)가 생기고 이 찌꺼기가 뭉쳐져서 단단한 돌처럼 될 때 ‘담석’이라고 부릅니다. 담석증은 흔한 질환입니다. 담석증의 한 종류인 담낭 결석의 경우 서양에서는 전체 성인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납니다. 특히 최근 건강검진 목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담낭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담석은 해부학적인 위치에 따라서 담낭 결석과 담도 결석 (총수담관 결석 및 간내 결석)으로 분류하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담석은 담낭 결석입니다. 담석은 화학적 성분에 따라서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분류할 수 있고 우리 나라의 담석은 선진국 형태인 콜레스테롤 담석으로 변화하며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담석증의 증상은 우상복부 통증, 황달, 발열 등 다양한데 담낭 결석의 경우 약 70%는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무증상 담석''''''''입니다. 담석증의 흔한 증상은 우상복부 통증이고 그 외 흔히 식사 후 자주 체합니다, ''''''''위경련 증상이 있다.''''''''라는 식으로 증상을 표현합니다. 자주 체하는데 위장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담낭 결석을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합니다.
증상이 있는 담낭 결석은 담낭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고 무증상이라도 담도 결석은 반드시 제거하여야 합니다. 무증상 담낭 결석도 크기가 3cm에 육박하는 큰 결석, 담낭 용종(혹)이 동반된 경우, 담낭벽의 비후 소견 등이 동반된 경우 담낭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담낭 절제술을 권유합니다. 진단은 복부 초음파 검사, CT 등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는데 과거의 개복 수술에 비하여 상처가 적고 통증이 적으며 짧은 입원 기간으로 일상 생활에 조기에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장 직장암이란?
대장암은 보통 50대 이후부터 발병률이 급증하는데 60대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편이고 남, 여 모두에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며 특히 선진국에서 많이 발병하는데,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는 환경적 이유뿐만 아니라 수명연장에 따른 고령자의 증가와도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없으며,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암이 커지는 경우 대장 내에서 변이 지나가는 것을 막게 되고, 대장암에서 출혈이 일어나고, 대장암 표면에서 분비물이 배설되게 됩니다. 대장암을 시사하는 특징적 증상은 없으나 대부분의 환자는 변비, 설사 등의 배변 습관 변화, 변굵기가 가늘어지는 현상, 혈변 또는 점액변, 복통 및 소화불량, 복부 팽만, 촉지되는 복부 종괴, 구토 등의 장폐색 증상, 빈혈 등을 호소합니다.
외과적 수술은 대장암에서는 가장 보편적이며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용종 및 암조직의 손상부위가 크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개복수술로 종양과 주변의 건강한 조직뿐만 아니라 림프절까지 절제합니다. 외과적 대장암 수술은 광범위한 대장절제, 림프절 절제, 수술적 조작에 의한 종양 색전방지, 암세포 전이방지, 장내 세균에 의한 감염 최소화를 원칙으로 합니다.
국소절제술 - 직장암에 대한 국소절제술은 적절하게 선별된 환자, 전신상태가 불량한 환자, 장루 조성술을 거부하는 환자에 적용합니다. 국소절제술의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종양의 이상적인 소견으로는 점막하층까지 국한된 종양, 조직학적으로 분화도가 좋은 종양, 폴립양 모양의 종양의 크기가 3cm 이내이며 항문으로부터의 거리가 8cm 이내일 경우 시행합니다.
결장 절제술 - 대장암의 크기가 큰 경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암조직과 암 주위의 정상 대장을 충분한 여유를 두고 함께 잘라 내어야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을 충분히 제거한 뒤에 다시 대장을 이어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되고 이 때 암이 발생한 대장주변의 림프절도 함께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정확한 병기결정을 하게 됩니다.
직장암 수술 (전방 절제술 및 저위 전방 절제술) - 직장암이 항문에서 가까운 부위에 발생한 경우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고 절제하려 하면 항문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이 경우 항문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복벽에 장의 일부분을 꺼내어 놓는 장루를 설치하게 되는데 복부에 설치한 인공항문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적응이 이루어지면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없게 됩니다. 특히 노약자는 괄약근의 조절능력이 떨어지므로 항문 보존술보다는 인공항문이 생활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 과거에는 직장암이 발생한 경우 항문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불가피하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수술기법의 발달로 항문에서 5cm 이내의 아주 가까운 위치에서 발생한 직장암을 제외하고는 항문의 보존이 가능하며, 최근 들어 항문에서 5cm 이내의 직장암에서도 항문보존술식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복강경 대장 절제술 - 복강경 대장 절제술은 내시경적 절제가 곤란한 큰 폴립이나 조기암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수술 후 통증, 장마비, 입원기간이 줄어들고 정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지며, 미용효과가 있다는 장점 외에도 개복 수술시 시야가 잘 닿지 않는 곳, 즉 남자의 골반강 같은 곳의 해부학적 구조를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장암이 다른 장기에는 퍼져 있지 않고 간이나 폐에만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 대장암과 전이된 간을 함께 절제해 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간에만 전이가 된 대장암 환자의 경우 간절제술을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말초동맥질환이란?
인구의 고령화, 생활의 서구화로 인하여 대동맥, 상, 하지 말초동맥 및 경동맥 등의 동맥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맥질환은 첫째, 심장병이나 동맥경화증 등의 질병에 의하여 혈관이 급, 만성으로 협착되거나 폐색되는 폐색성 질환과 둘째, 동맥벽 약화로 인해 파열되거나 혈류 정체로 인한 혈전성 합병증을 야기하는 동맥류, 마지막으로 버거씨 병이나 다른 혈관염과 동반되어 허혈성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폐색성 질환의 증상은 급성인 경우 갑작스러운 허혈 증상으로 통증, 창백, 무맥박, 이상감각, 마비의 5대 징후로 발현되며 만성인 경우 주로 동맥경화증에 의하여 운동 시 장딴지 통증, 휴식시 통증, 조직괴사가 주 증상입니다. 동맥류는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거나 박동성 종괴가 복부나 서혜부에서 만져지는 경우, 파열되거나 합병증 등으로 내원하게 됩니다. 버거씨병은 동양에서 많은 질환으로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상, 하지 말단 부위의 심한 통증과 조직괴사로 절단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은 도플러 초음파, 혈류 측정기, CT 혈관조영술, 혈관조영술 등으로 가능하며 혈관외과에서는 혈류검사실 내 최신 혈관 검사 장비를 구비하여 혈관환자의 선별 검사 및 치료방침을 정하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치료는 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을 교정하고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약물요법은 허혈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일차적으로 고려되며 적극적인 치료가 불가능 환자가 적응이 됩니다. 전통적인 수술적 치료로는 폐색성 질환에서는 내막절제술 및 우회로 조성술, 동맥류에서는 동맥류 절제술 및 혈류재건술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침습적인 수술이 환자의 합병증 및 회복 지연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이를 보완하는 내혈관 수술(Endovascular surgery)인 풍선혈관 확장술, 스텐트 삽입술,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등이 점차 혈관 질환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본과에서는 국내 최초로 혈관외과 영역에서 이 수술을 위한 최신 영상기구 및 혈관 수술용 특수 침대가 도입되어 고난이도의 비침습적 혈관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장이식이란?
신장은 우리 몸 안의 수분, 전해질, 산 염기를 일정한 농도로 유지하여 주며, 혈액을 걸러 소변을 생산하여 배설하여 대사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등 여러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신장의 병이 진전됨에 따라 신장이 기능을 잃게 되면 만성신부전이 됩니다. 만성 신부전의 치료방법으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이 있는데 이중 신장이식이란 건강한 신장을 체내에 이식하는 외과적인 수술을 말 합니다.
신장이식은 살아 있는 사람에게 기증 받는 생체 신이식술과 뇌사자로부터 기증을 받는 사체 이식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식대상자는 만성신부전 환자가 그 대상자가 되며 여러 원인으로 신장의 기능이 정상의 10% 이하로 감소된 경우로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한 상태에 있는 말기신부전증환자(크레아티닌이 약 10 mg/dL)에게 해당됩니다. 장기 공여자는 생체 (직계가족, 부부간, 4촌 이내의 친척 및 순수기증자) 기증과 뇌사자 기증이 있습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 두 개가 있으므로 살아있는 사람이 한 개를 기증 하더라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며, 수술 자체도 안전합니다. 신장은 기능은 정상의 건강상태에서만 가능하고,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감염, 암 등이 있으면 기증자에서 제외 되게 됩니다. 신장기증자와 수혜자간에는 혈액형과 조직형이 적합하고 조직 적합성 교차 반응 검사 상 거부반응이 없어야 합니다.
이식절차는 생체 이식인 경우 신장내과 또는 외과 외래에서 기증자와 수혜자가 함께 검사를 시행하고 이식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입원 후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이식 가능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수술 시기를 정하게 됩니다. 뇌사자로부터 이식을 받으려면 역시 신장내과 또는 외과 외래에서 수혜자로서 이식에 필요한 기본 검사를 받고 장기이식센터에 대상자로 등록한 후 뇌사자 발생 시 필요한 검사 시행 후 이식 적합자로 판단되면 검사 결과 확인 후 입원,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은 약 4시간정도 걸리며, 회복실을 거쳐 1주일간 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수술 후 3일간은 소변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 집중 치료를 하며, 점차 소변량이 줄어 안정기에 접어들면 도뇨관을 제거하게 됩니다. 수술 후 3-4일이면 거동이 가능하고 입원기간은 수술 후 2-3주 정도가 됩니다. 수술 후 6-8주 정도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퇴원 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아야 하고, 감염에 주의하면서 타인 장기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하여 면역억제제를 매일 복용하여야 하며, 기간은 이식 신장이 기능을 유지하는 한 평생 복용하여야 합니다.

위암
위암이란?
위암은 1980년 국가주도의 암환자 등록 사업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05년에도 새로 생긴 전체 암환자의 약18.7% (남자 23.3%로 1위, 여자 13.4% 로 유방암, 갑상선암에 이은 3위) 를 차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활발한 조기검진과 치료기법의 발달로 사망률은 꾸준히 줄어 들었지만 아직도 높은 편이어서 가장 흔한 암 사망원인 (남자2위, 여자1위)입니다.
암이란 신체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침범하는 질환으로서, 세포가 조절능력 또는 질서를 소실한 상태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게 모든 암은 암이 생기는 최초 장기의 이름을 따라 명명하게 되는데 위암이란 위장에서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암을 말합니다. 위장은 분문, 위저부, 체부, 유문 전정부, 유문의 5가지 구획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위암은 이들 어디에서도 발생 가능하며 발생 위치에 따라 그 증상과 치료방법이 달라지고 예후 또한 달라집니다.

위벽은 총 5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벽의 가장 안쪽은 위산과 소화액을 만들어 분비하는 위점막층 (mucosal layer)이 있으며 그 아래로 점막층을 지지하는 점막하층 (submucosal layer)이 있고 이를 고유근층 (muscularis layer)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근육층 밑으로 장막하층 (subserosal layer)과 장막층 (serosal layer)이 싸고 있습니다. 위암은 위의 안쪽 점막에서 시작되어 점차 위벽을 뚫고 침범하게 되며, 동시에 주변 림프절제도 전이를 하여, 나아가서는 복강 및 전신 장기로 전이되어 결국에는 환자가 사망하게 됩니다. 즉 암이 위벽의 침윤을 많이 하면 할수록 암이 진행되었다는 것을 시사하며 그 예후가 좋지 않을 것이란 걸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위암 발병의 위험 인자로는 헬리코박터 장내세균, 맵고 짠 식이 습관, 알코올 및 흡연, 50세 이상의 연령, 위암 가족력, 위장 용종의 존재, 위절제의 병력 등이 있습니다.
위암의 증상은 무증상부터 소화 불량 및 작열감, 복부 불쾌감 및 통증, 오심 및 구토, 설사 또는 변비, 식후 위 포만감, 식욕부진 등의 비특이적인 소화기계 증상과 이유 없는 체중감소, 쇠약 및 피로감, 토혈 및 혈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 없이 내시경 검진을 통해 위암을 진단받은 경우 10.5%는 2~4기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말기가 되기까지도 특이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증상만으로는 조기에 진단하기가 어려우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 증상이 없을 때나, 속쓰림, 소화불량과 같은 경미한 증상이 있을 때에도 위내시경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 발생이 많은 나라에서는 4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40세 이전이라도 지속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을 경우에도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진단은 위내시경으로 육안적 진단 및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추가적으로 상부 위장관 조영술(Upper GI series)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절제 가능성과 림프절 전이 여부 판별을 위한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을 시행합니다.
위암에 대한 근본적 치료는 위절제술입니다. 위절제술은 위암 병소이 위치에 따라서 위를 2/3 정도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과 전체 위를 절제하는 위전절제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됩니다. 수술 후 보조적으로 전신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 면역 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강 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조기 위암의 발견율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른 치료법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조기 위암에 대한 치료는 내시경 점막 절제술 EMR: endoscopic mucosal resection), 복강경 또는 로봇 위절제술 (laparoscopic or robotic gastrectomy), 위장기능보존술 (function preserving gastrectomy: pylorus preserving gastrectomy) 등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